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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와 기업]삼성 임직원들, 4월이 설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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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한국시리즈 5차전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013년 한국시리즈 5차전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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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야구 팬들 사이엔 '재용불패'라는 말이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야구장을 찾은 날이면, 삼성 라이온즈가 그날은 꼭 이긴다는 뜻이다. 이 부회장이 직접 관람(직관)하는 경기는 대부분 중요한 경기였다. 지난해엔 한국시리즈 6차전에 그룹 수뇌부와 잠실을 찾았고, 2013년에도 이 부회장은 한국시리즈 3·5차전을 직관해 두산을 상대로 그 때마다 승리했다.

'야구광'으로 알려진 이건희 회장·이재용 부회장의 영향일까, 삼성 직원들 역시 야구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긴다. 지난해에는 '갤럭시S5'의 판매 부진으로 그룹 전체가 다운된 분위기였음에도 불구, 삼성 라이온즈가 우승하자 직원들이 활기를 되찾기도 했다. 삼성그룹 홍보실도 프로야구 4년 연속 우승을 기념하며 사무실에서 다과와 막걸리로 파티를 열었다.
일부 투수가 이탈하긴 했지만, 올해 역시 삼성은 막강한 우승 후보다. 우승 후보를 묻는 질문에 야구 전문가, 해설위원, 팬들 모두 삼성을 꼽는다.

올해는 삼성에게 중요한 한 해다. 삼성 라이온즈는 모두의 기대대로 우승, 통합 5연패를 일궈낸다면 한국 프로야구사에 다시 쓰기 어려울 대기록을 남기게 된다. 사업적으로도 삼성에게 올해는 중요하다.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하며 주춤했지만, '갤럭시S6'로 반전을 노리고 있어서다.

사실 삼성 라이온즈가, 삼성전자가 지난 시간동안 승승장구한 것은 본인들의 실력도 있지만, 운과 때가 따라준 영향도 있었다. 야구의 경우 라이벌로 맞붙던 SK와이번스의 김성근 감독이 2011년 중도 퇴진했고, 두산베어스는 내홍에 시달리며 삼성라이온즈가 독보적인 1위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도 마찬가지다. 2011년 스티브잡스 애플 창업주가 세상을 떠난 뒤 애플이 주춤했던 가운데, 갤럭시 시리즈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4S를 제치고 승승장구한 것.

그러나 올해는 삼성전자도, 삼성라이온즈도 온전히 본인들의 실력만으로 1위를 해야 하는 시점이 됐다. 경쟁 상대들도 전열을 재정비하고 올해 제대로 맞붙을 준비가 됐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실력이 있어도 '경쟁자들이 못 했기 때문'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었다면, 이제는 실력을 제대로 선 보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그래서 삼성 직원들은 올해 봄이 더욱 설렌다.

28일 프로야구가 개막하고, 갤럭시S6는 4월10일에 출시된다. 뜨거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면 야구도, 갤럭시S6도 중간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보인다.

한 삼성 관계자는 "올해는 야구는 물론이고 삼성전자 등 전체 그룹이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갤럭시S6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야구도 응원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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