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현지시간) 이번 사고로 조종실 보안의 허점이 드러나면서 유럽 항공사들이 잇달아 규정을 바꾸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항공사 대부분은 기장과 부기장이 조종실에서 항상 같이 있도록 하는 '조종실 2인' 규정을 마련하고 있다. 반면 유럽에서는 조종실 2인 규정을 둔 항공사가 드물다. 사고가 난 저먼윙스에도 이런 규정이 없었다.
한편 항공기의 조종실 문 잠금 장치 개선도 촉구되고 있다. 사고 기종인 에어버스를 포함한 대부분의 여객기 조종실에는 외부인의 침입을 막기 위해 정교한 잠금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이 시스템은 조종사들이 의식을 잃는 등의 응급 상황 발생 시 밖에서 비상 코드를 통해 문을 열 수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