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종목 클로즈업]큐브엔터, 중국을 휩쓸 준비 완료

최종수정 2015.03.24 15:01 기사입력 2015.03.23 07:00

댓글쓰기

[아시아경제TV 이종원 기자]이 기사는 3월20일 '아시아경제TV' <투데이이슈&스톡>에 방영된 내용입니다.

2월 포미닛 미니 6집, 3월 CLC 데뷔, 4월 비스트의 미니 8집, 5월 지나의 미니 6집, 6월 비투비 정규 1집. 비 월드투어, 비스트 한중일 투어 콘서트.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엔터)의 소속 가수 스케줄은 숨 가쁘게 이어져있다.
다음달 9일 우리스팩2호(SPAC, 기업인수목적특수회사)와 합병이 예정되어 있는 큐브엔터는 올해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공격적인 사업 계획을 가지고 있다.

큐브엔터 박충민 대표는 "회사 설립 초기부터 글로벌 지향적인 사업 방향을 가지고 일본과 아시아 시장에 진출했으며, 올해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고 밝혔다. 중국 매니지먼트사들과도 접촉 중이다.

큐브엔터 설립자는 대영AV 출신으로 박진영과 함께 JYP엔터테인먼트를 세운 홍승성 회장이다. 홍 회장의 손에서 박진영, 비, 김동률 등 뛰어난 가수들이 탄생했다. 박 대표는 작곡가 및 프로듀서로 GOD, 백지영, 샤크라 등을 프로듀싱했다.
경험 많은 운영진 덕분에 큐브엔터는 2008년 설립 이후 데뷔시키는 가수들이 연달아 큰 성공을 거두며 빠르게 성장했다. 2009년 8월에 데뷔한 포미닛은 노래 '핫이슈'로 뜨겁게 떠올랐고, 같은해 10월에 등장한 비스트는 노래 'Shork'로 가요계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현재 이들은 매출액의 69%를 책임질 만큼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비는 월드스타로의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현재 중국에서 드라마를 촬영중이다.

트러블메이커로 대표되는 유닛 활동은 국내 아이돌 그룹의 콜라보레이션의 신호탄이 됐으며, 각종 포털사이트에 도배가 될 정도로 놀라운 퍼포먼스로 화제가 됐다. 지난해 중국 인웨타이 시상식에서 '베스트콜라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큐브엔터는 포미닛 이후 6년만에 걸그룹을 선보였다. 5인조 걸그룹 CLC는 큐브걸스라는 애칭으로 이미 유명세를 탔고, 멤버의 프로필을 하루 1명씩 공개하는 독특한 마케팅으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향후에도 3년 이상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아티스트 데뷔 계획을 가지고 있다. 5명의 외국인 연습생을 포함해 총 25명의 연습생들은 큐브엔터의 미래다.

엔터테인먼트사의 가장 큰 리스크 중 하나는 아티스트의 일탈이다. 오랜 기간 연습생 시절을 보낸 아이돌들은 소위 '뜨고 나서 노는' 경향이 있다. 과거 마약, 음주, 여자 문제로 활동을 그만두는 사례가 많았다. 큐브엔터는 철저한 인성 교육으로 이를 차단하고 있다. 트러블메이커가 진짜 트러블을 만든 적은 없다.

박 대표는 "연습생부터 스타가 된 아이돌까지도 꾸준한 인성 교육과 심리 상담, 성교육을 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소속 연예인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모임을 주최해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큐브엔터의 화살은 이제 중국을 향해 있다. 비스트는 바이두 공식 회원수가 52만명이며 포미닛은 25만명이다. 비스트는 이미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올해 10개 도시 투어콘서트를 앞두고 있고, 2분기부터 활동이 계획되어 있다. 포미닛은 두 차례의 콘서트와 10개 도시 팬미팅을 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발매한 '미쳐' 앨범은 중국 정식 출시 전 텐센트가 운영하는 QQ뮤직 K-POP차트에서 4주 연속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비가 출연하는 중국 드라마 '다이아몬드 러버'는 60억원대 출연료 계약이 체결되었다.

큐브엔터의 최대주주는 IHQ이며 다시 IHQ의 최대주주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씨앤엠(C&M)이다. 6개의 방송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씨앤엠과 연기자 중심의 IHQ와의 시너지로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동영역을 확장해 다양한 사업기회를 창출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42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이며 올해는 약 20%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JYP엔터는 동기간 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지난 2월말 기준 시가총액이 1527억원이다. 하지만 큐브엔터는 782억원에 불과하다.

큐브엔터의 잠재력은 지난해 앨범 판매 시장 점유율에서 드러난다. 에스엠엔터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큐브엔터는 와이지엔터와 JYP엔터보다 점유율이 높다. 앨범판매가 활동의 전부는 아니지만 그만큼 충성도 높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박 대표는 "이번 합병 상장으로 큐브엔터의 가치와 인지도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조달 자금은 신인 개발과 공격적인 해외 진출사업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시설자금 80억원, 운영자금 62억원으로 활용된다.

합병 후 발행주식수는 2507만주, 자본금 25억원, 합병가액은 577억원이다. 지분은 최대주주 IHQ외 4인이 56.07%, 유니버설뮤직 8.01%, 전문투자자 및 벤처금융이 9.22%를 보유하게 된다.




이종원 realmd50@paxnet.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