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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담배매출 다시 늘었다…금연효과 20%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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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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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판매량 빠른 속도로 회복 중, 단순 계산 시 영업이익 6% 증가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정부의 금연지역 확대와 담뱃값 인상 등으로 인한 금연효과가 3개월도 못 간 것으로 보인다.
이달 들어 편의점 담배 판매량 감소폭이 20% 이내까지 줄어들며 담배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LIG투자증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담배 판매량은 1월 초 전년 대비 50% 넘게 빠졌었지만 2월 말에는 20%대, 3월 들어서는 20% 이내까지 감소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정부와 시장에서 예상한 담배의 가격수요 탄력성은 -0.4~0.5로 30~40%의 금연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지만 현재 담배의 가격수요 탄력성은 -0.25 정도로 20%의 금연효과만 나타났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미미해질 것"이라며 "결론적으로 담배 수수료는 74% 상승하고(담뱃값 80% 상승했으나 수수료율이 10%→9.3%로 하락) 수요는 20%만 감소해 담배로 인한 이익은 60%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담배의 이익기여도가 10%에 불과해 전체 편의점 영업이익 증가효과는 6% 정도일 것으로 추정했다. 음료수 등 연관제품의 매출 감소도 우려했었으나 담배수요 감소 폭이 크지 않아 특별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LIG투자증권은 담배 효과를 제외하고도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른 식음부문의 성장으로 편의점의 기존점 성장률은 5% 전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또 업체별로 올해 500~600개점의 출점 계획을 가지고 있어 이에 따른 외형성장도 3~4%가 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편의점 업계는 기존점 성장과 신규점 출점으로 약 10% 전후의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는 담배 효과까지 더해져 추가적인 실적 모멘텀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GS리테일의 영업레버리지가 돋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이 연구원은 "올 한 해 편의점 업체들의 호실적이 예상되나, GS리테일의 경우 전년 부실점포 효율화 등을 거쳐 영업이익률이 상승하는 구간에 있어 레버리지 효과까지 기대된다"며 "전년의 실적부진으로 경쟁사와의 밸류에이션이 벌어졌으나 올해 상대적 실적호조로 그 차이를 채워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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