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즈는 영국 재무부가 올해 연말 정식 출범하는 AIIB에 참여키로 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은 AIIB 참여를 계기로 중국·아시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오스본 영국 재무부 장관은 "영국이 G7 주요국 중 처음으로 AIIB 창립 멤버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영국 기업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서 투자기회를 얻기 위한 장기 계획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주요 동맹국 중 하나인 영국의 AIIB 참여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미국과의 상의 없이 이뤄진 결정"이라며 "우리(미국)는 중국의 수용 정책을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동맹국들에게 AIIB에 참여하지 않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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