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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 도서전' 등 수상…우리 그림책 작가 5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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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 ‘올해의 그림책’ 선정(2008) - 이수지作 '파도야 놀자(Wave)'

뉴욕타임즈 ‘올해의 그림책’ 선정(2008) - 이수지作 '파도야 놀자(W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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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며 우리 그림책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작가 5인의 작품이 소개되고 있다.

6일부터 서울 롯데갤러리 청량리점에서 열린 '똑똑! 안녕? - 외국에서 먼저 알아본 우리 그림책 작가'전에서다. 나일성, 염혜원, 유태은, 이수지, 이지선의 창작 그림책 원화, 디지털 원화 50여점과 그림책들이 전시됐다.
창작 그림책은 한 명의 작가가 그림을 그리고 글도 써서 책의 형태로 구성한 것이다. 단순한 학습수단을 뛰어넘어 독자의 감수성과 정서를 발달시킬 수 있는 문화적 산물로 자리 잡고 있을 뿐 아니라 이미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는 독립된 예술 장르로 인정받고 있다.

나일성 작가는 영국 킹스턴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한 후 2007년 영국에서 권위있는 일러스트레이션 상인 'AOI'의 '뉴 탤런트'에 선정됐다. 수작업과 디지털 작업을 병행하는 그의 작품은 손으로 느끼는 따뜻함을 그대로 느끼게 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포근함을 느끼게 한다.

염혜원 작가(여)는 회화와 판화를 전공하고, 뉴욕 SVA에서 판화를 수학하며 '어젯밤에 뭐했니?'라는 졸업작품을 완성했다. 이 작품은 대형 출판사인 FSG의 전설적인 편집자인 프랜시스 포스터의 눈에 띄어 미국에서 출간되기도 했다. '야호! 오늘은 유치원 가는 날'이란 작품은 2013년 에즈라 잭 키츠 상을 받았다.
뉴욕 다이얼 출판사에서 낸 '작고 빨간 물고기'로 등단한 유태은 작가(여)는 유명 그림책 글작가인 앨리슨 맥기와 그림책 작업을 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이수지 작가의 그림책은 어린이들이 상상하는 세계와 어른의 현실 세계 사이의 묘한 경계를 효과적으로 표현했다는 평을 듣는다. 이번 전시에는 '토끼들의 밤', '파도야 놀자', '그림자 놀이' 등이 출품된다.

이지선 작가는 2006년 볼로냐 아동 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같은 해 빅토리아&앨버트 미술관 일러스트레이션상 등 굵직한 상을 여러 차례 받았다. 그는 일러스트레이션과 그림책에 대한 단상을 고스란히 담은 '런던 일러스트 수업'이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림책이 1970~80년대의 경제부흥정책과 맞물려 교육적·산업적 이유들로 장려되다가, 1980~90년대 초에 이르러 질 좋은 해외 그림책들이 국내에 소개되고 들어오면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당시 해외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유학파 그림책 작가들의 노력으로 창작 그림책 분야에 대한 이해와 사회적인 관심이 커질 수 있었다. 2000년대 이후 한국 그림책 작가들은 국내뿐 아니라 국외로 활동 범위를 넓히며 이탈리아, 미국 등에서 개최되는 각종 해외 유명 도서전에서 주목을 받고 있으며, 현재 수많은 국가에 저작권을 수출하고 있다.

전시는 31일까지. 서울 동대문구 왕산로 롯데갤러리 청량리점. 02-3707-2890.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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