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3개 미국 항공사는 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 중동 항공사들이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고 있다며 미 정부에 중재를 요청했다.
미 항공사들은 더 이상의 불공정한 경쟁을 막기 위해 미국 정부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정부와 항공사 보조금 문제를 놓고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따라 미 정부는 자국 항공사들의 요청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 항공사들은 이러한 미국 항공사들의 견제 움직임에 대해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달 '중동 지역 항공사들이 각 정부에서 보조금을 받아 성장한다'는 주장이 처음 제기됐을 때 에미레이트항공과 에티하드항공은 보조금을 받은 바 없다고 발뺌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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