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가 20만명을 돌파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알뜰폰이 지난 3일자로 가입자 20만280명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광고비용까지 줄인 우체국알뜰폰의 꾸준한 인기비결은 고객니즈를 반영한 주기적인 상품변경과 위탁판매업체 확대 등 서비스 개선을 통한 입소문 마케팅으로 분석된다.
또 저렴한 요금뿐만 아니라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아 기존 가입자가 지인과 함께 방문하여 가입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실제로 가족이나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설 명절 이후 일평균 판매실적은 이전 608명보다 58% 증가한 960명으로 나타났다.
기본료는 1500원에서 점점 낮아져 지난해 10월에는 0원인 요금제가 출시됐다. 기본료가 저렴하고 사용한 만큼 요금을 납부하는 요금제가 전체 판매량의 약 50%를 차지한다. 올해 1월부터는 청소년 전용요금제 출시와 반값 무약정 요금제 출시로 데이터 상품까지 보강해 30대 이하 점유율(17.9%(14.12월)→18.3%(1월)→19%(2월))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통신망별 10만·20만 가입자를 비교해 보면 지난해 10월 알뜰폰 수탁판매 업체로 선정된 SK텔레콤·KT망은 4% 증가한 반면 선정된 업체가 없는 LG U+망은 8% 감소하였다.
우정사업본부는 늘어나는 가입자의 편의를 위해 기기변경·해지·명의변경 업무 및 유심(USIM)칩 현장 배부 등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준호 우정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통해 국민들의 가계통신비 절감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으며, 가입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판매우체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