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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과거' 김기종…왜 리퍼트 대사 공격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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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과거' 김기종…왜 리퍼트 대사 공격했나

김기종.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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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를 공격했다 현장에서 검거된 김기종 대표. 사진=아시아경제 DB

5일 오전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를 공격했다 현장에서 검거된 김기종 대표. 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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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5일 오전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를 공격한 김기종 대표(55)의 과거 이력과 활동전력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대표는 일본 규탄 관련 활동을 왕성하게 해오다 최근 들어서는 미국을 상대로 한 공격적인 발언을 자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 대표가 지난 3일 자신의 블로그에 작성한 글을 보면 "설날 이산가족 상봉이 무산된 이유는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 탓"이라며 미국을 겨냥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그는 "이 훈련이 끝날 때까지 남북대화가 이뤄질 수 없는 분위기"라면서 "1992년 북미 고위급회담을 앞두고 팀스피리트 훈련을 중단했던 것처럼 전쟁연습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24일 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주장하기도 했다.
한미연합군사령부는 지난 2일부터 양국 연합훈련인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키리졸브 연습은 오는 13일까지, 독수리훈련은 다음 달 24일까지 각각 진행된다.

김 대표는 현재 진보성향의 단체인 '우리마당' 대표를 맡고 있으며 오랫동안 재야 문화운동가로 활동해왔다. 그는 1984년 우리마당을 설립한 뒤 1997년 서울시민문화단체연석회의, 1998년 우리마당 통일문화연구소, 2006년 우리마당 독도지킴이를 잇달아 만들었다.

김기종 대표는 1959년 전남 강진에서 태어났으며 1978년 광주 금호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984년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95년 통일정책대학원을 졸업하고 1997부터 10여년간 성공회대 교양학부 외래교수로 강의를 맡기도 했다.

그는 독도 문제와 관련한 일본 정부의 태도를 비판하며 이와 관련한 활동을 해왔다. 일본 대사에게 시멘트 덩어리를 던졌다가 처벌받기도 했다.

김기종씨는 2010년 시게이에 도시노리 당시 주한 일본대사에게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하면서 어떻게 동북아 평화를 얘기할 수 있냐"며 돌을 던졌다가 구속기소돼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에는 전 일본 대사를 공격했던 내용을 담아 ‘독도와 우리, 그리고 2010년’을 출간하기도 했다.

2007년에는 지난 1988년 발생했던 ‘우리마당 습격사건’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던 중 분신을 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 사고로 전신에 2~3도의 화상을 입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7시40분께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리퍼트 대사에게 흉기를 수차례 휘두른 혐의로 현장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검거한 김 대표를 상대로 사건 경위와 배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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