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환경미화원 응모자 42%가 전문대졸 이상...8년 만의 신규채용에 경쟁률 6.6대 1 보여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지난달 말 환경미화원 신규채용을 위한 공모 결과 5명 모집에 33명이 지원, 6.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처럼 환경미화원 취업 경쟁률이 높은 것은 초임 연봉이 약 3600만원 정도에 60세 정년 보장 등 혜택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령은 20대 3명, 30대 18명, 40대 12명이며 최연소자는 26세, 최연장자는 49세다.
서류평가는 부양가족 수, 운전면허소지 여부, 서대문구 거주기간,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여부 등 정해진 항목에 따라 이뤄진다.
체력테스트는 4일 서대문문화체육회관 옆 인조축구장에서 진행된다.
남성 지원자는 20㎏ 모래주머니를 메고 60m, 여성 지원자는 10㎏ 모래주머니를 메고 50m를 달린다.
면접에서는 지역주민에 대한 봉사 자세와 사명감, 청소 관련 기초상식 등을 평가한다.
구는 최종합격자 5명을 1, 2, 3차 점수 합계로 결정해 오는 12일 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응시자들의 면면이나 경쟁률을 보면 환경미화원이 직업 안정성이 높고 상당한 정도 연봉인데다 주민을 위해 일한다는 자긍심도 느낄 수 있어 인기 직종으로 변모해 간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대문구 환경미화원은 현재 70여 명인데 2007년 이후 신규채용을 하지 않아 8년 사이에 45%가 줄었다.
구는 이에 대처하기 위해 뒷골목청소, 대형폐기물수집운반 등을 과감히 민간에 위탁 처리해 왔다.
하지만 간선도로 청소 등에 필요한 최소 가용인원까지 부족한 상태에 이르러 이번에 신규채용을 하게 됐다고 서대문구는 밝혔다.
서대문구 청소행정과(☎330-1504)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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