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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클래식]유튜브를 뜨겁게 달군 '피아노의 검투사' 발렌티나 리시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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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2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

발렌티나 리시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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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건반 위의 마녀', '피아노의 검투사'라는 별명을 가진 피아니스트 발렌티나 리시차(42)가 오는 3월2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을 갖는다. 2013년 내한 당시 3시간이 넘는 공연이 끝난 후에도 팬들을 위해 새벽 1시까지 기꺼이 사인회에 임했던 그는 이번에도 3시간이 넘는 빅 리사이틀을 선보일 예정이다.

3세 때 피아노를 시작해 1년 후에 첫 독주회를 가졌던 발렌티나 리시차는 신동 소리를 들으며 재능을 인정받아왔다. 키예프 음악원 시절 지금의 남편 알렉세이 쿠즈네초프와 호흡을 맞춰 '머레이 드라노프 투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후 리시차는 알렉세이 쿠즈네초프와 미국 주요 29개 주에서 듀오 콘서트를 했으며, 2006-2007 시즌에는 전미 순회 리사이틀을 진행하기도 했다.
발렌티나 리시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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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차는 8개의 음반과 연주 영상이 담긴 3개의 DVD를 발매했다. 그 중 쇼팽의 24개의 에튀드는 아마존(Amazon)에서 클래식분야 최다 수량 판매를 기록했다.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 로테르담 필하모닉, 시카고 심포니, WDR SO 쾰른,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피츠버그 심포니 등 세계 유수의 지휘자 및 오케스트라와도 협연했다. 현재는 데카클래식에서 음반을 전속 발매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매니지먼트 그룹인 IMG 아티스트에 소속됐다.

특히 그의 연주는 유튜브를 통해 클래식 분야에서는 보기 드문 6000만회 이상이라는 경이적인 조회수를 남겼다. 화려한 기술, 강력한 힘, 비르투오조를 뛰어넘는 연주력에 대담하면서도 섬세한 해석을 곁들인 그의 연주에 대해 영국 가디언 지는 "자신감 있는 기교와 진솔한 감성, 커뮤니케이션이 적절하게 혼합돼있다"고 평했다.

유튜브를 통해 끊임없이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 발렌티나 리시차는 세계 곳곳에 있는 팬들을 만나기 위해 많은 연주여행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3월18일 용인포은아트홀과 20일 대구시민회관 그랜드콘서트홀, 3월 2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을 가진다. 특히 대구와 서울 공연은 3시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용인포은아트홀에서는 부조니 편곡의 바흐 샤콘느, 슈만의 교향적 연습곡, 스크리아빈의 난곡들을 선보인다. 서울과 대구에서는 베토벤의 템페스트, 리스트 소나타 나단조, 브람스의 인터메쪼, 쇼팽 24개의 연습곡 전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특히 유튜브를 뜨겁게 달구었던 발렌티나 리시차의 쇼팽의 '24개의 에튀드'를 드디어 이번 공연에서 실황으로 만나 볼 수 있어 더욱 뜻 깊은 공연이 될 것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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