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월2일부터 '신속검사법' 도입…20분이면 에이즈 감염여부 확인 가능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3월2일부터 서울시내 모든 보건소에서 단 20분이면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4개 보건소에서 시범도입한 '에이즈 신속검사법'을 올해 3월2일부터 25개 전 자치구 보건소로 확대 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기존의 효소면적시험법(EIA)이 혈액을 5~10㏄ 채취해야 하는 데다, 감염여부 확인까지 3~7일이라는 소요시간이 걸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간편해진 셈이다.
다만 검사시기는 감염이 의심되는 행동이 있는 날로부터 12주가 시점이어야 한다. 이 시기 이전에는 항체가 검출되지 않아 음성으로 확인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힌편 시가 지난해 용산·성동·동대문·영등포에 신속검사법을 도입한 결과 이전 대비 검사건수는 9.5배(352건→3356건), 양성 검진건수는 6.3배(6건→38건) 증가했다.
방지환 시 감염병관리사업지원단 교수는 "신속검사법 전면 도입은 감염사실을 몰라 의도치 않게 발생할 수 있는 전파를 예방하고 조기치료를 통해 건강악화를 막을 수 있는 최선의 전략"이라며 "감염인 조기발견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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