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시마(일본)=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롯데의 이종운 감독(48)은 이번 전지훈련 마지막 연습경기를 짜릿한 끝내기 역전승으로 마쳤다.
롯데는 27일 일본 가고시마 가모이케 구장에서 열린 kt와의 연습경기에서 9회말 이창진(23)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kt와의 첫 연습경기 때 당한 1-3 패배를 설욕했다. 경기 뒤에는 "오늘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쉬운 상대는 없다는 사실을 알았을 것"이라며 "긴장하지 않으면 경기에서 진다. 항상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 감독은 시즌에 들어가서도 주자가 3루에 있는 득점기회라면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를 지시할 생각이다. 그는 "우리 팀에는 홈런을 많이 치는 선수가 상대적으로 적다"며 "어찌됐든 빠르게, 부지런히 움직이는 팀들이 경쟁력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비가 득점권에 있는 주자를 100% 아웃시킨다는 보장도 없지만 잘 치는 타자가 주자를 100% 불러들인다는 보장도 없다. 리드 폭 하나로 득점 여부가 갈릴 수 있다. 더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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