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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공부하는 형 따라 호남대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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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솔(왼쪽), 두솔 쌍둥이 형제

김한솔(왼쪽), 두솔 쌍둥이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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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형제, 미디어영상공연학과 선·후배로 다시 만나"
“호남대에서 개그맨, 영화 CG감독 ‘꿈’ 이룰 터” 다짐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2분차이로 태어 난 쌍둥이 형제가 호남대학교에 선후배로 만나 공부하게 됐다. 27일 호남대학교 미디어영상공연학과(학과장 최영화)에 새내기로 입학한 김두솔(20) 씨와 같은 과 2학년 한솔 씨 형제가 그 주인공.
이들 쌍둥이 형제는 태어나서 줄곧 같은 초·중·고등학교를 다니며 학창시절을 함께 보냈지만, 지난 2014년 광주 서석고등학교(교장 정백영)를 졸업하면서 형인 한솔 씨는 개그맨의 꿈을 이루기 위해 호남대학교 미디어영상공연학과에 입학하고, 두솔 씨는 이미지일러스트, 포토샵 분야 취업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처음으로 다른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러나 고등학교 때 1년간 배운 실력으로 직장을 구해보려던 두솔 씨는 두터운 현실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공사장을 돌며 막노동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형 한솔 씨의 역동적인 대학생활을 지켜보던 두솔 씨는 다시 대학 진학의 꿈을 세우고 형과 같은 길을 함께하기 위해 호남대학교 미디어영상공연학과에 입학을 하게 된 것이다.

영화 CG감독이 꿈인 김두솔 씨는 “호남대 미디어영상공연학과에 다니며 즐겁게 생활하는 형이 부러웠다”며 “미디어영상공연학과 학생들이 랄랄라극장에서 ‘돈키호테’를 멋지게 공연하는 것을 보고 새로운 꿈을 갖기 시작했으며, 아버지의 권유로 호남대 진학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고교를 졸업하고 각자 다른 진로를 선택했다가 호남대 미디어영상공연학과에서에서 선후배로 다시 만난 김한솔, 두솔 쌍둥이 형제는 “개그맨과 영화 CG감독의 꿈을 호남대에서 꼭 이루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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