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형제, 미디어영상공연학과 선·후배로 다시 만나"
“호남대에서 개그맨, 영화 CG감독 ‘꿈’ 이룰 터” 다짐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2분차이로 태어 난 쌍둥이 형제가 호남대학교에 선후배로 만나 공부하게 됐다. 27일 호남대학교 미디어영상공연학과(학과장 최영화)에 새내기로 입학한 김두솔(20) 씨와 같은 과 2학년 한솔 씨 형제가 그 주인공.
그러나 고등학교 때 1년간 배운 실력으로 직장을 구해보려던 두솔 씨는 두터운 현실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공사장을 돌며 막노동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형 한솔 씨의 역동적인 대학생활을 지켜보던 두솔 씨는 다시 대학 진학의 꿈을 세우고 형과 같은 길을 함께하기 위해 호남대학교 미디어영상공연학과에 입학을 하게 된 것이다.
영화 CG감독이 꿈인 김두솔 씨는 “호남대 미디어영상공연학과에 다니며 즐겁게 생활하는 형이 부러웠다”며 “미디어영상공연학과 학생들이 랄랄라극장에서 ‘돈키호테’를 멋지게 공연하는 것을 보고 새로운 꿈을 갖기 시작했으며, 아버지의 권유로 호남대 진학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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