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부터 아리랑2·3호 위성영상 이용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정부는 경지면적을 RS를 통해 조사하고 표본지역의 위성영상을 판독해 경지면적 통계를 작성한다. 항공영상을 활용해 표본점에 대한 경지경계구획도를 제작하고, 이를 위성영상과 중첩해 각 필지별로 논인지, 밭인지, 유휴지인지를 분류해 면적을 산출하는 방식이다.
통계청이 주로 활용하는 영상은 우리나라의 아리랑 2호와 3호 위성영상이다. 통계청은 미래창조과학부의 위성영상활용협의체에 가입돼 있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무상으로 영상을 공급받아 통계작성에 활용한다.
이 같은 경지면적 조사를 통해 논과 밭의 지역별 면적을 파악하고, 경지면적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 지를 파악하게 된다. 농경지 자원을 어떻게 이용할 지, 어떤 농작물을 생산할 지 등등 농업정책을 세우는 기초자료로 쓰인다. 경지면적 조사에 걸린 시간은 지난해의 경우 7개월에 달했다.
이렇게 조사한 '2014년 경지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지면적은 169만1000㏊로 전년(171만1000㏊) 대비 1.2%(2만㏊) 감소했다. 논 면적은 93만4000㏊로 전년보다 3.1%(3만300㏊) 줄었지만, 밭 면적은 75만7000㏊로 전년보다 1.3%(9900㏊) 늘어났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30만5900㏊(18.1%)로 경지면적이 가장 넓었고 경북이 27만7700㏊(16.4%)로 뒤를 이었다. 시군별로는 해남군이 3만5100㏊(2.1%)로 가장 넓은 경지면적을 갖고 있었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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