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부친인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재임 시절 국정원의 전신인 중앙정보부의 부장과 비서실장을 오간 이들이 눈에 띈다.
김계원 실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1970년부터 1973년까지 중앙정보부 부장을 역임했던 이는 이후락 전 대통령 비서실 실장이었다. 이 전 실장은 1963년부터 1969년까지 비서실장을 지냈는데 39세에 기용돼 무려 5년 10개월 동안 자리를 지켰다.
당시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실세였던 이 전 실장은 중앙정보부 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대통령 선거를 총지휘하며 2인자로 불렸지만 1973년 김대중 납치사건을 주도한 것이 알려지면서 자리에서 물러났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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