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총리(왼쪽에서 세번째) 일행과 정의선 부회장(왼쪽에서 다섯번째) 등 현대차 관계자들이 에쿠스, 제네시스가 생산되고 있는 울산5공장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연이어 정상들과 만나 '정상 경영'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정 부회장은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을 방문한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체코 총리를 직접 안내했다.
정 부회장은 윤갑한 사장과 함께 약 1시간30분에 걸쳐 에쿠스, 제네시스 등을 생산하는 울산5공장과 수출선적부두 등을 안내했다.
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대자동차가 체코 현지공장을 통해 체코의 자동차산업 및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고용창출에 앞장섬으로써 한-체코 경제 협력의 모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간담회에 정몽구 회장이 아닌 정 부회장이 참석한 것은 정 부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데다 그룹내 문화·체육 사업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간담회는 박 대통령이 문화융성과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기업인들을 초청해 문화체육 후원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처럼 정 부회장에 연이어 그룹을 대표해 정상들과 만남을 가지면서 정 부회장이 그룹을 대표해 전면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일정과 모임의 성격상 정 부회장이 참석한 것일 뿐 전면에 나선다는 것을 억측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