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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소리부터 탁재훈까지…'간통죄'로 얼굴 붉힌 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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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간통죄 처벌 조항의 위헌 여부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과거 간통죄와 엮여 세간에 이름이 오르내렸던 유명인들도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유명인들이 간통 사건의 당사자가 되면 사회적 파급력이 컸기 때문이다.

우선 간통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은 옥소리다. 2008년 옥소리는 간통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는데 앞서 스스로 기자회견을 열고 간통 사실을 밝히는 등 관심을 집중시켰다. 게다가 재판과정에서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하며 당시 간통죄 폐지 문제에 다시 불을 지피기도 했다.
배우 황수정 역시 단아한 이미지로 인기를 얻다 간통죄로 곤욕을 치렀다. 2001년 말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되는 과정에서 유부남과 간통 혐의가 드러난 것. 하지만 황수정은 당시 간통 혐의와 관련한 고소가 취하되면서 필로폰 혐의로만 처벌을 받았다.

최근 탁재훈도 간통죄로 고소를 당했다. 이혼소송중인 아내 이효림씨가 탁재훈을 간통 혐의로 고소한 것. 함께 고소한 여성이 무려 세 명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김주하 MBC 전 앵커도 전 남편을 간통죄로 고소한 바 있어 이번 헌재의 결정과 관련해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간통죄와 관련해 현재 40~50대에게 가장 충격을 준 이는 1970~80년대 최고의 스타로 꼽히던 정윤희였다. 정윤희는 나이 차이가 꽤 나는 조규영 중앙산업 회장과 결혼을 하며 연예계를 은퇴했는데 1984년 조 회장의 전처가 정윤희를 간통죄로 고소한 것. 하지만 정윤희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영화배우 최무룡과 김지미도 간통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최무룡의 아내 배우 강효실이 간통사실을 확인하고 고소하면서 두 사람이 수감된 것이다. 이후 김지미가 집을 팔아 위자료와 채무변제 등을 위해 300만원을 주기로 합의하고 풀려났다.

사회 유력인사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건설업자 윤중천씨도 간통죄로 재판을 받았다. 논란이 됐던 성접대 의혹은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지만 모 여성사업가와 간통한 혐의를 피하지 못한 것이다. 고소가 취하됐지만 다시 한 번 여론의 도마에 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1982년에는 현직 국회의원이 검사의 아내와 간통한 혐의로 구속돼 의원직을 잃었다. 1990년에는 유명 남자 농구 선수가 간통 혐의로 고소를 당하며 세간을 시끄럽게 하기도 했다.

해외로 눈을 돌려보면 최근 골프 선수 존 댈리의 네 번째 부인이었던 셰리 밀러가 댈리의 약혼녀 안나 클래다키스를 미국 미시시피주 법원에 고소한 사건이 눈에 띈다. '애정 이간법'이 있는 주가 미국 전체를 통틀어 미시시피주를 포함해 6개밖에 없는데 이 법은 우리나라의 간통죄와 비슷하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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