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동 30억 원대 부동산 소유한 할머니 숨진 채 발견…'두손 묶이고 목 졸린 흔적'
수서 경찰서는 25일 오후 4시 50분 쯤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 주택 2층에 거주하던 해당 건물 소유주 함모씨(88)가 숨진 채 발견했다고 밝혔다.
주택 1층 세입자는 한동안 함 씨가 보이지 않아 2층에 올라갔더니 그의 집 문이 열려 있었고 함 씨가 숨져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함 씨는 젊은 시절 미용사를 시작으로 자수성가한 자산가로 6년 전 쯤 남편을 잃고 홀로 살아왔다.
그가 발견된 2층 주택은 본인 소유로 매매가 15~20억 원 상당이며 이외에도 40평대 아파트 등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는 재산을 직접 관리했고, 자녀는 없으며 조카들이 가끔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 허모(56·여)씨는 "(할머니가) 동네에서 소문난 자산가 이다보니 외부인을 굉장히 경계했다"며 "절약정신이 굉장해서 속옷도 꿰매 입고, 몸이 힘들면서도 파출부도 들이지 않은 채 홀로 생활해 왔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의 상태로 보아 사망 직후 발견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내일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망 시각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현재까지는 함씨에게 특별히 원한을 가질 인물이 드러나지 않았고, 집안을 뒤진 흔적도 딱히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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