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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마스터 '국부유출' 논란…카드업계, '대안 브랜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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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브랜드, 기존 국내외 겸용카드보다 연회비 저렴·해외 이용시 고객 부담 수수료 낮은 수준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국내 카드사들이 중소형 국제 카드사와 제휴를 맺고 '대안 브랜드' 카드 발급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이용할 때 결제 프로세스 업무를 지원해주는 비자·마스타카드 등 국제 브랜드 카드사가 국내 이용건에 대해서도 수수료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가 발표한 '국제 브랜드 신용카드사의 주요 현안과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비자·마스타 등 주요 국제 카드사에 지급한 수수료는 1900억원대로 추산된다.
문제는 비자와 마스터에서 발급한 국내외 겸용카드는 국내 이용건에 대해서도 국내 카드사에 연간 1000억원대 수수료를 지급 받는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국제 카드사에 지급하는 전체 수수료 중 약 60%가 국내이용 수수료에 해당한다.

정부 당국과 카드사가 개선을 요구해왔으나 국제 카드사는 각국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원칙에 예외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항하기 위해 최근 국내 신용카드사는 국제 중소형 카드사와 제휴를 통해 국내 이용건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는 일종의 '대안 브랜드' 카드를 출시하고 있다.
BC카드의 'BC Global' 신한카드의 'URS'와 'S&', KB국민카드의 'K-World'가 여기에 해당한다. BC Global은 Discover·JCB·Unionpay·Diners Club과 제휴, URS와 S%은 각각 JCB 및 Amex와 제휴, K-World는 JCB, Unionpay와 제휴를 맺고 카드를 출시했다.

보고서는 "대안 브랜드는 국내 이용건에 대한 카드사의 수수료 부담이 없을 뿐만 아니라 기존 국내외 겸용카드보다 연회비가 저렴하고 해외 이용시 고객이 부담하는 수수료도 낮은 수준이어서 카드사와 고객 모두에게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중소형 국제 카드사가 발급한 국내외 겸용 카드는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지만 유럽 등 일부 지역의 경우 사용이 제한적이다.

정훈 KB금융지주연구소 연구위원은 "최근 국내 여론과 중소형 국제 카드사의 점유율 잠식 가능성에 따라 주요 국제 카드사는 '국내외 겸용 체크카드'에 한해 국내 사용건에 대한 수수료 수취를 한시적으로 중단해 국내 카드사의 입장이 일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면서 "전체적인 국제 카드사의 점유율에 일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만 단기적으로 주요 국제 카드사의 국내 이용 수수료 관련 정책이 크게 변화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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