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발사체 2555억, 인공위성 926억, 우주핵심기술개발 239억 등 책정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정부는 올해 우주개발에 약 374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17.6% 증가했다. 한국형 발사체와 차세대 중형위성에 집중된다. 달탐사 등 장기 과제는 뒤로 밀렸다. 예산 책정이 되지 않았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2015년도 우주개발 분야 연구개발 사업에 약 374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8일 발표했다. 구체적 항목을 보면 한국형발사체 2555억, 인공위성 926억, 우주핵심기술개발 239억, 신규로 과학로켓센터 건립에 10억원 등이다.
926억원이 투입되는 인공위성 개발사업은 실용성에 초점이 맞춰져다. 국내 최고 해상도(0.55m) 광학센서와 국내 최초 한반도 전천후 열 탐지 적외선 센서를 장착한 다목적실용위성 3A호를 발사한다. 러시아 정치 상황으로 계속 미뤄지고 있는데 3월12일에 발사예정에 있다. 전천후 한반도 관측과 인공위성 안전망 체계 구축을 위해 재난재해, 안보 등 국가와 공공수요에 대응해 위성을 체계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올해 새로 시작하는 차세대중형위성 개발에 30억원을 투입해 수출 전략형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우주핵심기술개발사업은 239억원을 투자해 목적 지향적 기초연구 수행, 위성핵심부품의 국산화, 위성정보 활용 촉진 등을 지원해 우주 산업체를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문해주 미래부 우주원자력정책관은 "우주개발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려가고 있는데 해외 경쟁국에 비하면 투자 규모 측면에서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투자 대비 최대한의 효과를 거두면서 우주개발이 국민의 삶의 질과 경제발전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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