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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그룹 창업주 미망인 배준영 여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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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풍산그룹 창업주 고(故) 류찬우 회장의 미망인이자, 현 풍산그룹 류진 회장의 모친인 배준영 여사가 31일 새벽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고인은 지난 27년 동안 한국여자테니스연맹 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테니스 발전에 크게 기여했으며, 특히 테니스 꿈나무 육성과 어머니 선수들에게 큰 관심과 각별한 애정을 쏟았다.
또 최상급 수준의 국제대회인 코리아오픈여자테니스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지난 2004년부터 현재까지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일, 한중간 스포츠 교류를 통한 국제 우호 증진에 노력했으며, 우리나라 국익 신장에도 이바지했다.

아울러 고인은 한국여학사 협회의 재정위원으로 지난 15년 동안 장학금을 후원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계속해 왔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충정로 풍산빌딩 대강당 3일 오전 7시 30분, 장지는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일영리 천주교 청파묘원.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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