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전귀상 기업금융그룹대표(왼쪽 세번째), 삼성생명보험 전영묵 자산운용본부장(왼쪽 첫번째), IBK기업은행 김영규 부행장(왼쪽 두번째), 춘천에너지 백선 대표이사(왼쪽 네번째), 포스코건설 김근배 국내발전영업그룹 상무(왼쪽 다섯번째), 한국동서발전 국중양 미래사업단장(왼쪽 여섯번째), 한진중공업 심정섭 부사장(왼쪽 일곱번째)
[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윤종규 KB국민은행장이 올들어 처음으로 투자금융(IB) 부문에서 성과를 냈다. 윤 행장이 취임 전부터 IB금융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어 국민은행이 IB금융에서 선두를 치고 나갈지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 삼성생명보험은 '춘천복합열병합발전사업'의 공동금융주간사로서 총 5125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티드 대출(Syndicated Loan) 주선을 완료했다. 공동금융주간사와 사업시행법인인 춘천에너지는 이날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금융 약정식을 가졌다.
주요 투자사인 포스코건설과 한국동서발전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춘천복합열병합발전사업은 춘천시 동산면 봉명리 동춘천산업단지내에 총투자비 6888억원, 설비용량 470MW규모의 친환경 발전소 건설사업이다. 이 사업의 시공은 포스코건설과 한진중공업에서 담당하고 한국동서발전은 건설사업관리와 기술자문을 통하여 발전소의 성공적 운영을 지원하며 2017년 5월에 상업운전을 개시할 계획이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는 전력시장에 판매하고, 열은 춘천에 위치하는 가정 및 회사에 판매하는 집단에너지사업으로 춘천시 우두택지개발지구, 약사재정비촉진지구, 소양재정비촉진지구 및 캠프페이지(옛 춘천 미군기지) 등에 들어서는 주택 및 상가에 저렴한 지역난방요금으로 열을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본 사업은 K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KB춘천복합열병합발전 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SOC)이 재무투자자로 참여하여 건설투자자인 포스코건설과 한진중공업, 전략투자자인 한국동서발전의 출자부담을 최소화시켜 프로젝트금융 기법의 장점을 살렸다는 게 국민은행 측 설명이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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