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내 이 같이 주장하고 일부 언론이 주장한 이 후보자 장인의 분당토지매수와 관련된 의혹을 부인했다. 앞서 한 언론은 이 후보자의 장인이 분당의 토지를 매입한 2000년 6월 29일 주변 13개 필지가 동시에 거래됐고, 이들 토지 계약자 중에 당시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소속 의원의 자녀 3명, 중견기업 회장 등이 포함돼 있는 등 투기 정황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부동산컨설팅업체가 이곳 주택단지의 컨설팅과 일괄 개발을 대행하면서 100여 필지의 토지 소유자들로부터 개발컨설팅 대행계약을 맺고 이 회사가 주도해 전원주택단지 개발사업을 시행했다. 이후 2000년 무렵 이 지구의 해당 토지에 대한 건축허가를 위한 행정절차가 완료됐고 일부 토지소유자들이 토지 매매의사를 보이면서 부동산 개발업자가 매매계약, 등기, 건축허가 등을 모두 대행하면서 건축허가 조건부로 해당 토지에 대한 분양에 나섰다.
이 후보자의 장인이 해당 토지를 매입한 전후로 해당전원주택단지 100여 필지를 분양한다는 광고성 기획 기사가 언론에 여러 차례 나올 정도로, 당시 전원주택단지 매도와 개발을 위탁받은 부동산컨설팅업체가 적극적으로 매수자를 찾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따라서 사전 정보가 아니라 누구나 접근할 수 있었던 공개된 정보에 의해 토지를 매수한 것이라는 게 이 후보자측 주장이다.
매년 7월 1일자로 공시지가가 변동되므로 택지 매도를 위탁받은 부동산컨설팅업체는 기존 택지 소유주(매도인)의 세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시지가 변동일 이전인 2000년 6월 29일에 일괄 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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