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STM 문선호 기자]'하이드 지킬, 나' 현빈이 다시 한 번 한지민을 구했다.
29일 오후 방송한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극본 김지운, 연출 조영광)에서는 구서진(현빈 분)이 장하나(한지민 분)의 목숨을 구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구서진이 의아해하자 "보세요. 개수만 50만 개쯤, 파일명은 넘버링으로 돼 있고 전부 이미지 파일이에요. 환자들의 이미지 트레이닝에 쓰신 거 같은데, 이렇게 많은 건 저도 놀랍네요"라며 "진료 기록이 나올진 모르겠지만, 찾아는 볼게요"라고 덧붙였다.
"부탁합니다"라고 말하고 돌아서던 구서진은 윤태주의 책상에서 검은 목도리를 발견했다. 윤태주는 "장하나 씨 건데요"라며 구서진에게 설명했다. 장하나는 자신을 죽이려 했던 범인의 얼굴을 기억하기 위해 구서진이 방문하기 앞서 윤태주를 찾았다.
구서진은 차에서 내려 오토바이에 치일 뻔한 장하나를 구했다. 그리곤 "위험해지지 좀 마"라고 다그쳤다. 이어 "당신 꺼지?"라며 목도리를 장하나에게 건네고 돌아섰다.
장하나는 "잘 안 됐어요. 범인을 기억해 보려고 했는데"라고 구서진의 등 뒤에 대고 말했다. 그러자 구서진은 "말했죠. 얼마든지 사례할 순 있지만 재계약은 안 돼요. 재계약 아니면 협조 못 하겠다 그래도 할 수 없어요"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자 장하나는 "뭘 해도 안 된다는 얘기네요. 불길하다느니, 나 때문에 재수 없다느니 하지만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니겠죠. 알았어요. 빠질게요. 위약금은 안 주셔도 돼요. 대신 저희 단원들, 동물원 일이든 뭐든 계속 할 수 있게만 해주세요"라고 부탁했다.
구서진이 승낙하자, 장하나는 "고맙습니다. 그리고 최면은 계속 할 거예요. 그쪽하곤 상관없어요. 나중에 그 분 못 찾으면 발 뻗고 잠을 못 잘 거 같아요. 고마워할 거 없어요. 그냥 내 성격이니까"라고 강 박사를 찾는 일에 계속 협조할 것임을 밝혔다.
말을 마친 장하나는 돌아 구서진을 떠났다. 눈이 펑펑 내리는 날이었다. 눈을 맞는 장하나의 등 뒤에서 검은 우산이 쑥 나타났고, 구서진이 그 우산을 들고 있었다. 구서진은 "이거 쓰고 가요"라며 장하나에게 우산을 건넸다.
문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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