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와 주한 미 대사관에 따르면,이날 오후 6시30분께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을 방문하는 셔먼 차관은 1박2일간 서울에서 머무른다.
셔먼 차관의 이번 방문은 정무차관으로서 두 번째 방한이다. 그는 이번 방한에 앞서 중국을 방문했으며 이어 일본을 방문한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올해 한미 외교당국 간 첫 고위급 교류인 이번 셔먼 차관의 방한을 통해 올해 양국 간 정책 공조의 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셔먼 차관은 국무부 서열 4위로 최근까지 공석이었던 부장관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셔먼 차관은 지난해 말 미국을 방문한 류길재 통일부 장관을 면담했다.
셔먼 차관은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대북정책조정관을 맡았다. 그는 2000년 10월 '미국 공동 코뮈니케'를 강석주 북한 외무성 부상과 함께 작성했다. 이어 매들린 올브라이트 당시 국무장관 방북 때 수행을 맡아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하는 등 대북관여자로 명성이 높다.
최근 남북대화와 관련해 한미 간 온도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지난 19일 업무보고 후 가진 내외신 합동 브리핑에서 "곧 미국에서 고위급 인사들이 오니 여러분이 직접 물어보시면 알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인물이 바로 셔먼 차관이라고 외교부 당국자들은 전하고 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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