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자생한방병원에 따르면 방아쇠수지증후군은 손가락을 구부릴 때 ‘딸깍’거리는 소리와 함께 방아쇠를 당기는 느낌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손가락에 반복적인 힘이 가해 지거나 같은 동작을 반복하거나 손가락과 손가락 사이에 힘줄이 지나가는 관이 맞지 않아 소리가 나고 염증이 생겨 통증을 느끼는 것이다. 주로 엄지손가락과 3~4번 손가락에서 자주 발생한다.
특히 40~60대 갱년기가 찾아온 여성들에게서도 자주 발생하는데 빨래를 짠다거나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는 등의 반복적인 활동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인해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엄지족에게 방아쇠수지증후군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1년 13만8359명이었던 방아쇠수지증후군 환자의 수가 2012년 12만269명, 2013년에 16만236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방아쇠수지증후군이나 손목터널증후군 같은 손 부위의 작은 관절 질환의 경우 한방에서 사용하는 봉침이나 약침 치료가 매우 효과가 좋다. 약침과 봉침에는 염증을 제거하는 항염증효과가 뛰어나며 더불어 근육과 인대의 긴장을 풀고 신경을 강화 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방아쇠수지증후군을 피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손가락의 반복적인 사용을 피하고 스마트폰의 사용 시 자주 손가락과 손목을 풀어주어 긴장이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송 원장은 “직업적으로 손가락과 손목을 많이 쓰는 사람은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따뜻한 물에 손을 10분 정도 담그는 온욕을 하고 핸드크림 등을 발라 부드럽게 손과 손가락을 마사지 해 주면 방아쇠수지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