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9호선 3조 2천억 재정절감 효과 공로 인정 박원순 시장 감사장 받아
지난 22일 개최된 이번 감사장 전달식은 제8대 의회에 구성된 '지하철9호선 및 우면산터널 등 민간투자사업 불공정 협약 체결 및 특혜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행정조사특위' 소속 위원들의 활약과 공헌을 서울시가 인정해 마련됐다.
이후 11월까지 6개월 동안 활약하면서 11차례 회의와 간담회를 개최, 관련 증인들을 두 차례에 걸쳐 대거 출석시켜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불공정 계약체결과 특혜제공 의혹, 교통량 과다 예측과 최소운영수입보장(MRG) 문제, 기형적인 경영구조와 자본잠식 문제, 추가 부속수입의 방치 등 비정상적이고 불합리한 협약내용과 민간운영사 및 투기자본의 문제점을 집중 추궁하고 그 책임을 물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서울시는 민간사업자에게 지급하는 재정보조금을 5조2000억원에서 2조원대로 줄여 최대 3조2000억원 재정절감 효과를 거뒀다.
조사특위 위원장을 맡은 김인호 부의장은 “시민혈세 낭비와 지방재정 악화의 주범이 된 민간투자사업의 잘못을 바로잡고 시민의 이익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민간투자사업의 방향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쁘다”며 “함께한 17명의 특위 위원님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며 공로를 특위 위원들께 돌렸다.
또 김 부의장은 “민간투자사업들 중 지하철 9호선과 같이 엉터리 수요예측으로 혈세를 좀먹는 민간투자사업들이 상당수 있을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의 혈세가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감독하겠다”고 밝혔다.
조사특위 위원은 김인호 위원장을 포함 김형태· 장정숙· 김광수· 김문수· 문종철· 박준희· 서윤기 ·신언근 ·이정훈· 조상호·강희용· 김기옥·김명신· 김상현·서영갑· 신승호· 김연선 위원이 활약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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