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문자 논란에 '억울하다' 항변…회장과 나눈 메시지 내용 봤더니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방송인 클라라가 모 매체에 의해 공개된 문자메시지에 대해 "억울하다"고 항변한 가운데 이규태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이하 폴라리스) 회장과 주고받았던 메시지 내용이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다.
클라라는 대화의 시작 대부분을 "회장님, 굿모닝"이라는 문자로 시작했고 이 회장은 이에 다정하게 답변하는 식으로 대화를 이어갔다.
또 클라라는 몸매라인이 드러난 의상을 입고 운동 중인 사진이나 언더웨어 화보 사진을 먼저 보내기도 하고, 계약서의 예민한 조항을 애교 있는 말투로 빼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 회장은 해당 조항을 삭제해주기도 했다.
이 같은 보도에 클라라 측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저는 어제 정식재판을 시작하기도 전에 언론재판에서 사형을 받았고 여론재판에서 사형 확정을 받았다"며 "맞다. 어제 디스패치에서 보도한 대로 제가 수영복 사진과 속옷 사진을 카카오톡으로 이 회장님에게 보냈다. 제가 회장님을 꾀려고 보낸 거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 사진이지만 저는 최선을 다해서 '일'을 하고 있었다. 디스패치에서 공개한 사진 및 카톡의 대부분은 회장님이 계약을 전후해 가장 사이가 좋을 때였다"고 밝혔다.
이어 클라라는 "이후 회장님이 계약 당시 약속을 지키지 않으시면서 분쟁이 시작됐고 그 분쟁 와중에서도 저와 매니저의 사이를 의심했다. 새벽 12시 넘은 시간에 5분마다 술을 마시면서 카톡 등을 보내셔서 놀랐고, 무엇보다도 가장 황당하고 어이없었던 것은 분쟁 와중에도 여러 번 '개인적인 사생활을 공유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너를 관리하기 위해서 개인적인 스케줄은 물론이고, 심지어 여배우의 생리 주기까지 알아야 한다'는 말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클라라는 "사과하고 조용히 끝내고 싶었다. 하지만 회장님은 역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이를 CCTV로 녹화해 오히려 소송의 증거로 활용하고 있다. 이보다 더 경악스러운 일은 미팅을 시작하기 전 이 회장님이 '우리 서로 녹취하지 말자. 휴대폰 다 꺼내놔. 나도 꺼내놓을 테니까'라고 말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고 회장님은 녹취가 아닌 녹화를 했다. 다행히 저에게 제 말을 증명할 녹취록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클라라는 "회장님은 항상 저에게 정치적 경제적 인맥, 언론 관리, 댓글 관리 등에 대해서 누구보다 자신 있다고 말했다. 당연히 제가 이길 수 없겠지요. 저는 여러분께 저의 편을 들어달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제가 대한민국 법에 보장돼 있는 정당하게 재판 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권리를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기를 간절히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클라라 문자 논란, 이제 안 봤으면 좋겠다" "클라라 문자 논란, 나오지 마라" "클라라 문자 논란, 어처구니없네" "클라라 문자 논란, 완전 실망" "클라라 문자 논란, 충격"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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