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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4분기 영업익 5000억원 ↑…단통법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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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9.5% 늘어 5582억
KT, 2237억 흑자 돌아서
LGU+, 1249억 33% 급등


이통3사 2014년 4분기 실적 추정치

이통3사 2014년 4분기 실적 추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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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시행된 지난 4분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전망된다. 단통법으로 과열 마케팅이 사라지면서 본격적인 실적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12일 에프엔가이드가 9일 기준으로 집계한 증권사 추정치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9490억원으로 전년 동기(4506억원) 대비 4984억원 늘어날 전망이다.

SK텔레콤의 4분기 매출은 4조4595억원, 영업이익은 5582억원으로 예상됐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83%, 9.53% 늘어난 수치다. 단통법 영향으로 단말기에 대한 보조금 부담은 줄어들었지만 대리점에 대한 판매장려금 등이 늘어 마케팅비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통법 시행 초기에 보수적인 비용 계상과 멤버십 강화도 원인"이라며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또 "올해는 단통법이 자리를 잡으면서 마케팅비용이 전년 대비 6%쯤 줄어들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T는 매출액 5억9820억원으로 2013년 4분기(6억2144억원)보다 3.74%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2237억원으로 전년 동기(-1840억원)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점쳐진다. 기가인터넷 서비스ㆍ초고속인터넷 가입자당 평균 수익(ARPU)이 성장하고 있고 유무선 결합상품 경쟁력이 상승하면서 무선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계절적 요인에 따른 재고자산 처분 등의 일회성 손실이 발생할 전망"이라면서 "마케팅비는 단통법 효과로 신규ㆍ기변 물량 감소와 대리점 판매장려금 증가, 유선 기가인터넷 마케팅 확대 효과가 상쇄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매출 2조9480억원, 영업이익 1249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됐다. 201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보면 매출(2조8006억원)은 5%나 줄었지만 영업이익(1249억원)은 33.72%나 성장했다. '아이폰'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단통법이 시행된 지난해 10월 이후 통신 3사 중에서 LG유플러스만이 유일하게 가입자가 늘었다"며 "아이폰6를 처음 출시하면서 가입자 순증과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ARPU) 성장을 동시에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아이폰 외에도 이통사들 중 처음으로 중국산 저가폰을 공급하고, 중고폰 선보상 제도를 처음으로 선보이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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