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대게는 213.6%, 키조개는 185.6% 신장했고 석화 87.5%, 랍스터 16.8%, 전복은 14.8% 각각 증가했다. 지난 2013년 판매가 부진했던 킹크랩은 무려 10만6330% 늘었다.
지난해 수산물이 전반적으로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고급 수산물의 매출이 크게 신장된 것은 그만큼 소비자들의 입맛이 고급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영태 롯데마트 수산팀장은 "과거 방사능 여파로 하락했던 수산물 소비가 지난해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였고 소비 수준의 향상으로 과거와는 달리 가치 있는 상품에 소비하고자 하는 경향이 확산되면서 고급 수산물들의 매출이 신장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특히 롯데마트에서 킹크랩의 매출은 전년 대비 10만6330%나 폭증했는데 이 역시 10월에 진행했던 반값 행사의 영향이 컸다. 롯데마트는 지난 10월 러시아산 활 킹크랩을 기존 가격의 절반 수준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킹크랩 가격이 절반으로 떨어지자 당시 소비자들이 몰리며 하루 새 가격이 두 배로 급반등하는 등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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