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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새해 첫날 고아원 방문...김여정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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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새해 첫 날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함께 고아원인 평양육아원·애육원을 방문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일 보도했다.

새해 첫날인 1일 평양 육아원 애육원 방문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이 아이들을 안고 있다.

새해 첫날인 1일 평양 육아원 애육원 방문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이 아이들을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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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제1위원장의 평양육아원·애육원 방문에는 김여정 부부장 외에도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과 리재일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함께 했다.

지난해 말 김정은의 군사훈련 참관에 동행하며 존재감을 부각한 김여정 부부장은 김 제1위원장의 새해 첫 현지지도도 수행함으로써 김정은 정권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노동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 1월 1일 평양육아원·애육원을 찾으시고 새해를 맞이하는 원아들을 축복해주셨다"고 전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의 평양 육아원애육원을 동행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화장하고 반지를 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의 평양 육아원애육원을 동행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화장하고 반지를 낀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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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제1위원장이 올해 첫 현지지도 장소로 평양육아원·애육원을 택한 것은 소외계층의 복지에 각별한 관심을 갖는 '애민 지도자'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신년사에서도 첫머리에 "귀여운 우리 어린이들에게 더 밝은 미래가 있기를 축복한다"며 '어린이 사랑'을 과시했다.

평양육아원·애육원을 방문한 김 제1위원장은 "지난해 10월 완공된 평양육아원·애육원을 돌아보면서 설날에 오겠다고 약속했는데 아이들과 한 약속을 꼭 지키고 싶어 신년사를 마치는 길로 찾아왔다"고 말했다.

김 제1위원장을 본 원아들은 '아버지 원수님'이라고 외치며 그에게 달려갔으며 김 제1위원장은 이들의 볼을 쓰다듬는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1일 평양육아원애육원을 방문한 김정은의 지도를 앉아서 듣고 있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맨 오른쪽)

1일 평양육아원애육원을 방문한 김정은의 지도를 앉아서 듣고 있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맨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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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과 군의 간부들도 이날 이곳을 다녀간 사실을 치하하며 "원아들을 위한 보육 및 교양, 교육 조건이 훌륭히 마련된 것도 기쁜 일이지만 서로 돕고 이끌어주며 화목하게 살아가는 사회적 미풍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것이 더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은 원아들의 '설맞이 공연'도 관람했으며 원아들이 "아버지 원수님,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하자 장내가 눈물 바다를 이뤘고 김정은도 눈물을 흘렸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김정은은 원아들을 품에 안고 사진을 찍었으며 평양육아원·애육원 직원들과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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