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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꾀어 1000만원짜리 반지 2만원에 챙긴 '양심불량' 어른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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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 비관해온 40대 가장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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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꾀어 1000만원짜리 반지 2만원에 챙긴 '양심불량' 어른을 찾습니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상 물정 모르는 초등학생을 꾀어 1000만원짜리 반지를 2만원에 챙긴 양심 없는 어른의 소식이 전해졌다.
29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달 초 경기 의정부에 사는 주부 A씨가 결혼반지로 구입한 다이아몬드 반지와 진주 반지를 분실한 사실을 알았다. 두 반지의 가격은 약 1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추궁 끝에 초등학교 6학년생인 아들 B군이 11월 중순 친구들에게 자랑하기 위해 반지를 들고 나간 사실을 알아냈다. 하지만 B군은 이 반지를 모르는 여성에게 2만원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1월19일 오후 7시40분쯤 반지를 손에 들고 있는 B군을 발견한 한 여성이 접근했다. 이 여성은 B군에게 "(손에 든 반지가) 무슨 반지냐"며 "맛있는 거 사줄 테니 반지를 달라"고 꾀었다.
B군이 거부했지만 이 여성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설득했고 결국 B군은 '2만원을 주겠다'는 말에 넘어가 반지를 넘겼다.

B군의 말을 들은 A씨는 경찰에 진정서를 내고 수사를 요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의 이 같은 행위는 준사기죄에 해당한다.

A씨는 2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단에 집 주소와 연락처를 남겼으니 우편함에 넣거나 발신자표시 없이 문자메시지를 주면 죄를 묻지 않겠다"며 "소중한 반지인 만큼 제발 돌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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