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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정 서울시향 대표 사의 "언젠가 진실 밝혀 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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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대표이사직 사퇴…마녀사냥식 여론몰이 힘들었다"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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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직원들에 대한 폭언·성희롱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박현정(52·여) 대표가 29일 사의를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2시30분께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제가 발생한 이후 서울시향 대표직을 계속 유지한 이유는 자리에 대한 미련이 있어서가 결코 아니다"라며 "오늘 부로 저는 서울시향 대표이사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서울시향 직원 17명은 박 대표가 지난해 2월 취임 이후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성희롱적 발언·폭언 등을 해 왔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서울시가 조사에 들어갔고, 시 시민인권보호관은 이같은 직원들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확인한 바 있다. 이 때문에 30일 열릴 서울시향 정기 이사회에서는 박 대표에 대한 해임건이 논의 될 예정이었다.

이날 비교적 수수한 차림새로 나타난 박 대표는 "그간 서울시향 대표직을 계속 유지한 이유는 상황이 진행되는 동안 내용이나 형식, 절차상의 문제가 있었던 부분들을 해명하고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자 했기 때문"이라며 "개인의 명예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그 때문에 더 이상 세금으로 운용되는 서울시향이 비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것 또한 견디기 어려웠다"고 소회를 전했다.

박 대표는 또 "(서울시향은) 재직했던 2년여 동안 최선을 다해 정성을 들였던 조직이다"라며 "제가 잘못한 부분도 많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 대표는 그간 자신을 향해 쏟아졌던 보도에 대해서는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저도 여러가지 왜곡과 마녀사냥식 여론몰이로 많이 다쳤고, 공정하지 못한 일방적인 기사로 많이 힘들었다"며 "억울한 부분이 많지만 일단 힘든 마음은 묻고 떠난다. 진실은 언젠가 밝혀질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표는 서울시향 의사회와 서울시의회에도 '적절한 역할'을 주문했다. 그는 "서울시향이 앞으로 건전하고 투명한 조직, 성숙한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사회와 시의회에서 조금 더 많은 역할을 해 주셔야 한다는 점도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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