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의원은 이날 '불출마의 변' 보도자료를 내고 "저에겐 아직 당을 이끌만한 지혜와 내공이 준비돼 있지 않음을 고백한다. 저의 힘은 아직 그에 미치지 못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 당을 사랑하는 그 분들의 마음을 제가 절절히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부응할 만한 용기와 힘이 저에게 부족했다"면서 "무엇보다 대구 수성(갑)에서 당선돼 저의 오랜 꿈이었던 지역주의의 벽을 넘어선 정치를 실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전 의원은 또 "이로 가죽을 물어 끊고, 무릎으로 밭을 가는 심정으로 공을 들이지 않으면 어려운 곳"이라며 "그런데 제가 아직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 아직도 대구 시민에 대한 제 정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아무쪼록 2·8 전대가 잘 치러져 다가올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당의 총력을 모아야 한다"며 "당원의 한 사람으로, 저 역시 책임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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