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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역주행하는 쌍용차…티볼리, 가솔린부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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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주력하는 업계 관행과 달라…유로6가 부담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쌍용자동차가 티볼리 가솔린 모델을 우선 출시하기로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티볼리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쌍용차가 코란도C 이후 4년 만에 내놓는 신차다.
2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티 는 내달 13일께 신형 SUV인 티볼리 가솔린 모델을 출시한다. 구체적인 제원이 아직 공개되진 않았으나 우선 1.6ℓ급 가솔린엔진을 얹은 모델이 출시되며 가격대는 1630만~2370만원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업계와 소비자들은 가솔린모델이 먼저 출시되는 것과 관련해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SUV 차종의 경우 통상 디젤엔진 선호도가 높은데 신차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디젤이 우선 출시되는 게 제품 포트폴리오상 유리하기 때문이다.

국내 소비자가 가솔린 SUV를 외면하고 있는 건 최근 출시차종이나 판매량 추이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현대자동차는 투싼의 연식변경 모델을 내놓으면서 지난달부터 내수용 가솔린모델 생산을 중단했다. 수요가 적다는 판단에서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투싼의 유종별 판매량을 보면 가솔린모델이 542대, 디젤모델은 3만8226대로 가솔린의 비중은 1.4%에 불과하다.
아직 생산을 이어가고 있는 기아자동차의 스포티지 역시 가솔린모델의 판매량은 288대로 전체 스포티지 판매량의 0.7% 수준에 그쳤다. 국산 SUV 가운데 가솔린 모델은 기아차 스포티지와 르노삼성 QM5, 한국GM 트랙스 등 단 3종뿐이다.

쌍용차가 가솔린모델을 먼저 내놓는 건 디젤차량 배출가스규제인 유로6를 충족시키는 차량을 개발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환경부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내년 9월부터는 총중량 3.5t 미만의 승용디젤차량도 유로6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

이 법은 엔진이 바뀌는 신차의 경우 1년 먼저 적용된다. 이미 올해 9월 이후 출시되는 신형 디젤승용차는 유로6를 충족시키고 있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SUV 수요는 디젤로 편중돼 있다"며 "쌍용차가 코란도C 이후 4년 만에 내놓는 티볼리 가솔린 모델이 신차효과를 거둘지 업계 전체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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