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주택건설 실적'에 따르면 11월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4만9181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2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주택 인허가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84.3%나 늘어난 총 2만6349가구에 달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서울(35.5%↑)ㆍ인천(629.1%↑)ㆍ경기(100.5%↑) 등지에서 모두 증가했다. 이에 올 1월 이후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게 됐다.
주택시장의 선행지표인 인허가에 이어 동행지표인 착공물량도 늘었다. 11월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5만7064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17.6% 증가했다. 누계 기준으로는 21.6% 증가한 44만6687가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서울은 감소했으나, 인천과 경기의 실적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18.0% 증가세를 보였다. 지방에서도 충남(아산)ㆍ경남(양산) 지역의 착공실적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3%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는 4만4494가구, 아파트 외 주택은 1만2570가구로 각각 22.3%, 3.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달리 공동주택 분양승인 실적과 준공실적은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11월 분양승인은 전국 4만3047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2.0% 감소했다. 울산ㆍ경북 등지의 분양이 줄어들면서 지방의 감소폭은 전년 동월 대비 22.7%에 이르렀다. 주택 준공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13.8% 줄어든 3만9812가구였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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