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는 니카라과 정부와 운하 건설업체로 선정된 홍콩니카라과운하개발(HKND)이 이날 오후 5~7시에 두 곳에서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고 현지 언론을 인용해 전했다.
니카라과운하는 동남부 카리브해 연안의 푼타고르다에서 니카라과호수를 거쳐 태평양 연안 브리토까지 총연장 277㎞ 구간에 걸쳐 500억달러가 투입돼 건설된다. HKND는 공사 기간을 5년으로 잡고 2020년에 개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운하와 함께 항구, 공항, 휴양지, 발전소 등도 조성된다.
니카라과운하는 확장되는 파나마운하보다 수용 물동량이 배가 넘을 것으로 알려졌다.
표면적인 사업자는 HKND이지만 실질적인 사업 주체는 중국 정부로 짐작된다. 중국은 믈라카해협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자원 수송로를 다각화하기 위해 니카라과운하에 막대한 재원을 투입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中 카리브海 미스테리, 니카라과운하가 열쇠
중남미 최대의 식수원인 니카라과호수 환경오염 문제, 수로 건설 지역에 거주하는 3만여명의 농민과 토착 원주민들의 이주 문제 등을 둘러싼 반발과 갈등은 해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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