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세이 쿠드린 전 러시아 재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년에 러시아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것이며 정크 등급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상황 악화로 시민들의 생활수준이 떨어지면 시위 활동이 급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이에 따른 정치적 위기 상황이 발생할 개연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쿠드린 전 장관은 2011년 9월 국가 예산 집행 문제 등을 두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대통령과 논쟁을 벌이다가 재무장관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2012년 시민단체 '시민제안위원회'를 창설해 이끌고 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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