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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석유장관 "시장점유율 유지…증산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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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사우디아라비아 석유부 장관이 현재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증산을 고려한다고 밝혔다. 이는 유가 견인을 위해 감산하지 않겠다던 사우디 정부의 기존 입장보다 한 걸음 더 나간 발언이다.

알리 빈 이브라힘 알나이미 장관은 22일(현지시간) 사우디 국영 알하야트 신문과 인터뷰에서 " 현재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원한다"며 "계약사가 늘어 수요가 증가한다면 산유량을 늘일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생산 단가가 낮은 걸프지역 산유국이 2∼3년간 저유가를 견딜 수 있을 것"이라며 "사우디는 채무가 없고 저유가로 재정 적자가 되더라도 은행에 현금 보유가충분해 빌리면 된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사우디가 이란과 러시아를 곤란하게 하려고 유가 폭락에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는 의혹에 대해 알나이미 장관은 "저유가에 크게 영향받는 나라가 우연히 그 두 나라여서 그런 말이 나온다"며 "유가는 시장의 원리에 따른다"고 일축했다.

그는 유가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다시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르겠느냐는 질문엔 "그렇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지난달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석유부 장관과 회담에서 산유량에 대해 논쟁했다는 보도와 관련,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부인한 뒤 "노박 장관이 감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실하게 하고 회담을 끝냈다"고 말했다.

당시 이 회담에 동석한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로즈네프트의 이고르 세친 로즈네프트 최고경영자(CEO)도 "우리 유정은 오래돼서 한번 감산하면 이를 되돌릴 수 없어산유량을 줄일 수 없다"고 말했다고 알나이미 장관은 덧붙였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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