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넥센이 내야수 강정호(27)에 대한 메이저리그(MLB)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결과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강정호는 15일 한국 프로야구 출신 야수로는 최초로 포스팅을 통한 MLB 진출에 도전장을 던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같은 날 넥센 구단으로부터 포스팅을 요청 받고, 이 같은 사실을 MLB 사무국에 알렸다. 이후 MLB 사무국은 MLB 서른 개 구단에 강정호의 포스팅 신청 사실을 알렸고, 20일 오전 최고 응찰액(500만달러·약 55억원)을 KBO에 통보했다.
강정호는 "지금까지 MLB 진출을 위해 힘써주신 구단과 주위 분들께 감사드린다. 포스팅 결과가 나온 만큼 이제부터서 시작이고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프로야구 야수 가운데 최초 도전이라는 점에서 기대와 흥분이 되고 동시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 굳은 마음과 노력으로 꼭 성공하겠다.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 강정호와 넥센은 MLB 사무국으로부터 포스팅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을 통보 받게 되고, 이후 한 달 동안 공식 에이전트 옥타곤 월드와이드가 입단 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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