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는 이날 e메일 성명에서 "대다수 영화관이 '더 인터뷰'를 상영하지 않기로 결정한 만큼 25일 아예 개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직원·관객의 안전이 우선돼야 한다는 극장들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이들 체인은 미 당국의 소니 해킹 관련 조사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더 인터뷰'를 상영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들 체인이 북미에서 보유한 극장은 총 1만8000개, 상영관은 4만개에 이른다.
앞서 '평화의 수호자(GOP)'로 자칭한 단체는 지난달 24일 소니의 컴퓨터 시스템 공격으로 서버를 완전히 다운시켰다. 컴퓨터 화면이 꺼지기 전 빨간 해골과 함께 해킹 주체가 GOP임을 알리는 글만 남았다. 이들은 이후 소니 서버에서 훔친 기업 정보까지 유포시키며 '더 인터뷰' 상영을 취소하라고 압박해왔다.
소니는 "영화 배급을 막으려는 뻔뻔한 노력에 깊은 슬픔만 느낄 뿐"이라고 밝혔다.
소니가 '더 인터뷰' 개봉 날짜를 늦춰 잡을지 아니면 개봉 자체를 아예 포기할지 추후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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