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모', 겨울철이라고 방심하지 마세요

[아시아경제 박승규 기자] 한 낮에도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면서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었다. 매서운 찬 바람이 부는 겨울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팔과 다리, 목, 쇄골 등이 노출되는 의상을 입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다. 주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현대인들은 아우터(outer)는 두껍게, 이너(inner)는 얇고 가볍게 입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 아무리 얼굴과 몸매가 예쁘더라도 노출된 피부에 거뭇거뭇한 털이 보인다면 매력이 반감되는 것은 물론 민망한 상황이 발생될 수 있어 겨울철에도 제모관리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접하는 제모방법에는 족집게나 면도기, 제모크림, 왁싱 등이 있다. 이 같은 자가제모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으나 영구적이지 않아 반복적인 관리가 필요하고 통증은 물론 자칫하면 붉음증, 모낭염, 색소침착 등의 피부과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이러한 부작용과 통증을 줄이고 효과적인 제모를 하기 위해 '레이저제모' 시술이 각광받는 추세이다.

레이저제모는 피부나 주변 조직을 손상시키지 않고 모낭 속의 멜라닌 색소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시술로 겨드랑이나 팔, 다리는 물론 인중, 헤어라인, 비키니라인까지 다양한 부위에 적용할 수 있다.

이에 울산피부과 리노보클리닉 의원 이규담 원장은 "레이저제모는 시술 후 일상생활에 지장이 거의 없고 자가제모로 인한 여러 가지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털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모근과 모낭을 파괴하기 때문에 반영구적인 제모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간혹 레이저제모 1회 시술로 모든 털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레이저제모는 평균 5회 시술을 받아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시술간격은 4~6주 간격으로 받게 되며 개개인의 피부상태나 시술부위에 따라 횟수 및 간격은 차이가 날 수 있다.

레이저제모는 특별한 주의사항은 없으나 시술 전 털을 족집게로 뽑거나 왁싱 등은 피해야 하고 시술 후 약 1주일 동안은 사우나와 목욕 등 땀이 나는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박승규 기자 mai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