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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시 호황 낙수효과, 소외주도 날개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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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지수, 연내 최고치 경신…엔젤주 상승랠리 동참

중국 유아 관련주 상승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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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중국 관련주 수혜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그동안 중국 증시 강세를 모멘텀으로 한 상승 랠리에서 소외됐던 종목들도 속속 우상향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58% 상승한 2779.53에 마감하면서 연내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장중 한때 2800선을 돌파한 후 급등 부담감에 상승폭을 축소했으나 강세장 분위기는 지속되고 있다. 중국 증시 일일 거래대금도 9000억원(한화 약 165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후강퉁(상하이와 홍콩 간 주식 교차거래) 시행과 금리인하 효과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국내 중국 수혜주도 들썩이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중국소비주로 부각됐던 화장품주, 밥솥주 외에 엔젤주 등 소외주들도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주도주 역할을 했던 아모레퍼시픽, 한국콜마, 리홈쿠첸의 올해 주가상승률은 각각 149%, 72%, 67%에 달하면서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감이 커진 상황이다. 반면 중국 시장을 겨냥한 유아동의류·용품 등의 종목은 상승에서 소외돼 왔는데 향후 중국 내 구매력 증가에 따라 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3970원에 불과했던 아가방컴퍼니 주가는 3일 종가기준 7110원까지 오르면서 80% 가까운 상승율을 기록했다. 또 3만400원이던 매일홀딩스 은 3만7800원까지 뛰면서 24% 남짓한 주가상승율을 나타냈다. 교육·완구업체인 오로라 도 지난 8월 8670원이었던 주가가 1만4350원까지 66% 가까이 올랐다.

중국 소비 관련주 재조명은 최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기대감이 한 몫했다. 중국 정부는 1000위안(약 18만원) 이하 제품은 무관세 혜택을 부과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로 인해 한국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품을 구매하는 중국 해외 직구족이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모바일 결제업체인 페이팔(Paypal)에 따르면 중국 해외직구족을 뜻하는 '하이타오족'의 지난해 연간 구매 금액은 약 2160억 위안(약 39조원)에서 오는 2018년 1조 위안(약 18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은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커가 그랬듯 향후에는 하이타오족이 중국 소비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중국 산아제한 정책완화, FTA 체결 수혜 등으로 중국향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유아의류·용품, 기저귀, 분유, 교육·완구주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조은애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중국증시가 현재 호황기로 접어든 만큼 조정국면을 맞이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국의 구매력 증가, 소비진작 정책과 더불어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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