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월 172억 증발'…전자금융사기 매년 증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전자금융사기 피해액이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만 1월부터 10월까지, 10개월동안 1719억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172억원에 달하는 돈이 증발한 것이다.

30일 이상규 통합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전자금융사기 피해액은 2011년 502억원에서 2012년 1153억원, 지난해 1364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10월까지만해도 1719억원에 달해 급증세를 매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신종 전자금융사기인 파밍의 피해액이 크게 늘고 있다. 파밍 피해액은 2011년 72억원에서 2012년 349억원을 1년 새 급증했고 지난해에는 546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는 10월까지 642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피해액을 훌쩍 넘긴 상태다.

파밍은 피해자의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악성코드를 심어 은행 사이트를 검색해 들어가더라도 가짜 금융기관 사이트에 연결되도록 하는 수법으로 금융정보를 알아내고 돈을 빼내는 범죄다. 피해자는 정상적인 금융거래로 착각하고 눈앞에서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

파밍은 신고건수는 2011년 1373건에서 2012년 7564건, 지난해 1만5206건으로 매년 크게 늘고 있다.
이 같이 피해가 늘자 이상규 의원은 대포통장 명의제공자를 처벌하고 대포통장 의심계좌의 경우 의무적으로 금융거래 목적 확인서를 발급하는 전자금융거래법, 금융사기 방지 특별법 개정안 발의를 준비중이다. 이 의원은 "평생 땀흘려 모은 예금을 하루아침에 도난당하는 사건으로 온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금감원과 경찰 등 유관기관은 더 실효성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