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한국의 '농악'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아리랑(2012년), 김장문화(2013년) 등 총 17개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한 나라가 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9차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를 위한 정부간위원회에서 '농악'이 인류 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가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농악'은 국내 중요무형문화재 6개와 함안 화천농악을 비롯한 지방무형문화재 24개 등 총 30개의 무형문화재로 구성돼 있다.
우선 세계유산은 인류의 보편적이고 뛰어난 가치를 지닌 각국의 부동산 유산이 등재된다. 1972년 유네스코(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의 보호에 관한 협약에 의거하여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된 유산을 지칭한다. 석굴암·불국사(1995년)을 시작으로 화성(1997년), 조선왕승(2009년), 남한산성(2014년) 등 총 11개다. 전세계에는 160개국의 981건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돼있다.
인류무형유산은 2003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 협약에 의거해 문화적 다양성과 창의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대표목록 또는 긴급목록에 각국의 무형유산을 등재하는 제도다. 국내에는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판소리(2003년), 처용무(2009년), 매사냔(2010년), 아리랑(2012년), 김장문화(2013년) 등 최근 등재된 농악을 포함해 총 17개가 등재돼있다. 전세계에는 88개국 296건의 인류무형유산이 등재됐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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