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첫날 2언더파, 스피스 선두, 한국은 정연진 공동 22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2연패 순항'이다.
27일 호주 시드니 호주골프장(파71ㆍ6591m)에서 끝난 에미리트 호주오픈(총상금 125만 달러) 첫날 2언더파 69타를 작성해 공동 4위에 포진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4번홀(파5) 버디와 15번홀(파3) 보기를 맞바꾼 뒤 후반 3개의 버디(보기 1개)를 솎아내 기어코 선두권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했다.
매킬로이에게는 물론 달콤한 추억이 있는 약속의 땅이다. 지난해 내리막길을 타다가 시즌 막판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법'을 되찾아 올 시즌 디오픈과 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 2연승'의 위업을 달성하는 동력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매킬로이 역시 "샷 감각이 좋았고, 내일부터는 충분히 60대 중반 스코어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곁들였다.
현지에서는 또 다른 초청선수 조던 스피스(미국)가 4언더파를 몰아치며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현재 세계랭킹 14위, 매킬로이와 3위 애덤 스콧(호주)에 이어 세번째 상위랭커의 이름값을 했다. 스피스에 이어 선두권은 아론 프라이스와 스콧 가디너(이상 호주)가 공동 2위(3언더파 68타)에서 추격전에 돌입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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