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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 "우리 사회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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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올 들어 세월호 침몰사고 등 대규모 안전사고가 잇따른 가운데 국민 절반 이상은 사회안전에 대해 불안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는 '인재(人災)'를 꼽았고, 이어 국가안보, 범죄발생 순이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1만7664 표본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약 3만7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50.9%는 전반적인 사회 안전에 대해 불안하다고 답했다.
이는 2012년 조사결과인 37.3%보다 13%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으로 지난 4월 발생한 세월호 사고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광우병사태가 있었던 2008년 51.4%를 기록한 후 최대치기도 하다.

항목별로는 '건축물 및 시설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30%포인트 높아졌고, '해킹 등 정보보안'(+14.8%포인트), '북핵 문제 등 국가안보'(+12.1%포인트)에 대한 우려도 크게 늘었다.

우리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는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는 '인재'(21%)가 꼽혔다. 이어 국가안보'(19.7%)와 '범죄발생'(19.5%) 순이었다. 2년전 인재를 최대 불안요인으로 꼽은 응답자는 전체의 7.0%였으나 올 들어 3배나 껑충 뛰었다.
여성 2명 중 1명인 55.5%는 집 근처에 밤에 혼자걷기 두려워하는 지역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경우 대처방법은 "무섭지만 그냥 다닌다"가 43.7%였다.

국민 10명 중 4~5명은 5년 전과 비교해 우리 사회가 더 위험해졌다고 답했다. 2년전 45.2%에서 올해 46.0%로 늘었다. '매우 위험해졌다'는 답변은 8.6%에서 11.6%로 증늘어난 반면, '매우 안전해졌다'는 1.1%에서 0.7%로 줄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살고 있는 비율은 꾸준히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와 자녀가 동거하는 비율은 31.4%로 2008년(38%) 대비 6.6%포인트 감소했다.

또한 부모에게 생활비를 제공하는 자녀(가구주 기준) 비율은 49.5%를 기록하며 50% 이하로 떨어졌다. 2008년(52.9%) 이후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부모가 생활비를 스스로 해결하는 비율은 50.2%였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는 비율은 31.4%를 나타냈다.

부모의 노후 생계는 '가족과 정부·사회가 함께 돌봐야 한다'는 의견은 가장 많은 47.3%를 차지했다.이어 가족(31.7%), 부모 스스로(16.6%), 정부·사회(4.4%) 순이었다.

국민 4명 중 3명인 75.9%는 우리 사회의 결혼 비용이나 의식 절차를 포함한 결혼식 문화에 대해 '과도한 편'이라고 답했다.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높을수록 '과도한 편이다'라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월평균소득 500만~600만원 미만(79.5%), 600만원 이상(81.4%)의 가구는 80% 전후가 과도하다고 답했다.

결혼에 대해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56.8%로 2008년(68.0%) 이후 감소추세를 보였다. 이혼에 대해서 반대하는 비율은 44.4%로 과거에 비해 감소하고 있는 반면, 이혼은 선택의 문제(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39.9%로 증가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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