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생활비 스스로 해결하는 부모 첫 50%돌파…2014년 사회조사결과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가 노년의 삶을 다각적으로 조명한 '그 섬, 파고다' 에 등장한 한 어르신이 지난 2월 20일 국회에서 열린 '그 섬, 파고다' 기획전에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백소아 기자 sharp2046@

아시아경제가 노년의 삶을 다각적으로 조명한 '그 섬, 파고다' 에 등장한 한 어르신이 지난 2월 20일 국회에서 열린 '그 섬, 파고다' 기획전에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백소아 기자 sharp2046@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살림살이가 팍팍해지면서 부모의 노후를 가족이 돌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자녀들의 비율은 하락하고 생활비를 스스로 해결하는 부모의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

통계청은 27일 이런 내용의 '2014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회조사는 국민의 현실의식과 생활여건 등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가족, 교육, 복지 등 10개 부문을 5개씩 나눠 2년 간격으로 조사한다. 올해는 가족, 교육, 보건, 안전, 환경 등 5개 부문에 대해 전국 1만7664개 표본가구에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7000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부모의 생활비를 자녀가 제공하는 비율은 2008년 52.9%에서 2014년 49.5%로 낮아진 반면에 부모 스스로 해결하는 비율은 같은 기간 46.6%에서 50.2%로 처음 50%를 넘어섰다. 부모의 노후 생계는 가족과 정부·사회가 함께 돌보아야 한다는 견해가 47.3%로 가장 많고, 다음은 가족 31.7%이었다. 부모의 노후를 가족이 돌보아야 한다는 비율은 2008년 40.7%에서 이번에 31.7%로 지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부모가 자녀와 동거하는 비율은 2014년 31.4%로 2008년(38.0%)에 비해 6.6%포인트 감소했다 자녀 중에서는 장남(맏며느리)과 사는 비율이 14.6%로 가장 높았으나, 과거에 비해 감소하는 추세다. 부모와 함께 살고 있지 않은 가구주가 부모님과 교류하는 빈도를 보면, 전화 통화는 일주일에 한두 번(44.3%),만남은한 달에 한두 번(41.8%)이 가장 많았다.

직장, 학업 등의 이유로 배우자나 미혼자녀와 떨어져 살고 있는 가구는 18.7%이며, 따로 살고 있는 이유는 직장(60.0%), 학업(30.7%)순이었다. 국내 분거가족 가구는 17.1%이고, 국외 분거가족 가구는 2.1%로 나타났다.
가족의 해체와 독립적 삶이 늘어나는 추세임에도 13세 이상 인구의 55.2%는 전반적으로 가족 관계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와의 관계를 보면 남편은 부인에게 70.6% 만족하는 것에 반해 부인은 남편과의 관계에 59.8%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나 부부간에 차이를 보였다.

자기 부모와의 관계만족 비율은 63.5%로 남자(63.1%)와 여자(63.9%)간에 큰 차이가 없으나,배우자 부모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남자가 53.4% 만족하는 반면, 여자는 43.4%에 그쳐 상대적으로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결혼문화에 대해서는 46.6%는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는 혼전동거에 찬성했고 성별로는 남자는 절반(50.1%)으로 여자(43.2%)보다 높았다.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없다는 의견에는 63.2%가 동의했다. 연령별로는 20대(74.0%)와 30대(73.1%)는 10명 중 7명 이상이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올해 새로 추가된 결혼식문화에 대해서는 인구의 4명 중 3명(75.9%)이 과도한 편이다라고 응답했다. 미혼 남자(67.6%)보다는 미혼 여자(73.9%)가, 농어촌(72.9%)보다는 도시(76.5%)에 사는 사람이 과도한 편이라고 응답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81.4%)와 40대(80.6%)가 높게 나타났으며,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높을수록 과도한 편이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높게 나타났다.

결혼에 대해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56.8%로 2008년(68.0%) 이후 감소추세를 보였다. 특히 미혼 남자는 51.8%가 결혼에 찬성하는 반면, 미혼 여자가 결혼을 원하는 비율은 38.7%에 불과해 남녀 간에 차이를 보였다. 이혼에 대해서 반대하는 비율은 44.4%로 과거에 비해 감소하고 있는 반면, 이혼은 선택의 문제(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39.9%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회에 늘어선 '돌아와요 한동훈' 화환 …홍준표 "특검 준비나 해라" 의사출신 당선인 이주영·한지아…"증원 초점 안돼" VS "정원 확대는 필요"

    #국내이슈

  •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수리비 불만에 아이폰 박살 낸 남성 배우…"애플 움직인 당신이 영웅" 전기톱 든 '괴짜 대통령'…SNS로 여자친구와 이별 발표

    #해외이슈

  •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이미지 다이어리] 짧아진 봄, 꽃놀이 대신 물놀이 [포토] 만개한 여의도 윤중로 벚꽃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전환점에 선 중동의 '그림자 전쟁'   [뉴스속 용어]조국혁신당 '사회권' 공약 [뉴스속 용어]AI 주도권 꿰찼다, ‘팹4’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