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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소요사태 사흘째…추수감사절 연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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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개 도시서 시위 예정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시의 소요 사태가 26일(현지시간) 사흘째에 접어든 가운데 전날 미국 전역에서 시위가 발생, 수많은 시위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미국 ABC 방송은 이날 퍼거슨시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발사했으며 45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퍼거슨 시 주요 도로를 따라 밤늦게까지 시위가 이어지면서 경찰차 한 대가 불에 타고 경찰과 시위대 간에 최루탄과 화염병, 돌을 투척하면서 충돌이 이어졌다. 다만 24일에 비해 피해 규모는 줄었고 경찰에 체포된 인원도 첫날 61명에서 감소했다.
존 벨마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경찰서장은 "전체적으로 (첫날밤보다) 훨씬 상황이 나아졌다"고 밝혔다.

워싱턴DC를 필두로 170여개 도시에서도 대규모 심야 집회와 시위가 있었으나 비교적 평화롭게 진행됐다. 다만, 로스앤젤레스에서는 경찰의 해산 명령에 불응하거나 도로 점거, 경찰관 폭행, 음주 소란 등의 혐의로 130명이 체포됐다.

미 언론은 전날 시위가 첫날처럼 격화되지 않은 데 대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강력한 경고가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시카고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좌절감은 단순히 특정 사건에 대한 것이 아니라 많은 유색인종 공동체에 깊이 뿌리박혀 있는 것이지만, 좀 더 생산적인 방식으로 좌절감을 표현하는 방법도 있다"면서 "빌딩과 차를 불태우고 재산을 파괴하면서 시민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 방식에는 관용이 있을 수 없다"며 엄벌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26일 추수감사절 연휴가 시작되면서 소요 사태가 재차 확산될 가능성도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퍼거슨시가 차분해지고 있지만 긴장감은 여전하며 상황이 어떻게 될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이번 소요 사태의 진앙지인 퍼거슨 시는 물론 25일 대규모 지역별 시위에 동참한 수도 워싱턴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 미 전역의 170여 개 도시대부분이 26일 밤에도 또다시 시위를 할 예정이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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